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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JSA서 부친 6·25당시 전투지역 영상 보고 눈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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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2055455?lfrom=kakao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3년 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을 때 눈물을 왈칵 쏟았던 일화가 공개됐다.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은 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평화 콘퍼런스' 둘째 날 발제 연설에서 펜스 부통령이 2017년 4월 17일 JSA를 방문했을 때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펜스 부통령은 아내, 두 딸과 함께 비무장지대(DMZ)의 JSA를 찾았다.

한미 군 당국은 펜스 부통령을 그의 아버지가 전투에 참여했던 DMZ내 '폭찹 힐' 고지까지 데려갈 방법을 고심하다가 결국 위험하다고 판단해 포기했다고 임 전 부사령관은 전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 에드워드 펜스는 6·25 참전 용사로, 치열했던 고지전 중 하나로 평가되는 폭찹 힐 전투 당시 돌격소대장(소위)이었다. 폭찹 힐은 경기도 연천 DMZ내 천덕산 일대 300m 고지를 말한다.

이에 한미 군은 폭찹 힐 지역을 비디오 영상에 담아 JSA에서 보여주기로 했다.

임 전 부사령관은 "우리는 그 지역에 펜스 부통령을 직접 모시고 가고 싶었지만, 그곳은 DMZ 내에 있는 너무나 위험한 곳이어서 JSA에서 미디어로 그 지역을 보여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그 지역만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현재 그곳을 지키고 있는 한국군 대대장이 펜스 부통령에게 부친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그 정신을 이어서 한국군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고, 빈센트 브룩스 장군(당시 연합사령관)은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미 군은 펜스 부통령에게 비디오 영상을 보여주고 한국군 대대장이 당시 전투 경과 등을 설명했다.

그러자 "펜스 부통령과 아내, 두 딸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비디오를 봤고 끝나고 나서 몇 번이나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면서 "저는 이것이 바로 한미동맹의 정신이고 근본이라고 생각한다"고 임 전 부사령관은 말했다.

한편 브룩스 전 연합사령관은 이 콘퍼런스 화상 발제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이 북한 위협으로부터 100% 안전하고, 다른 군사적 위협도 모두 억제할 수 있기 전까지는 연합사를 해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두 국가의 연합된 능력으로 북한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연합성을 가진 영구적 구조를 더 뿌리 깊게 둬야 하고, 하위 요소까지 영구적으로 구조가 잡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틸럴리 전 연합사령관도 연설에서 "적절한 수준의 군사훈련을 해야 우리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한미동맹은 한국 사람들을 보호하고, 한반도를 넘어서는 한반도 내외의 안보를 위한 동맹이라는 정체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정권이 새로 들어서면 한미동맹 관계는 '거래 관계'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래 관계로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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