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수석부차관보 "한미동맹 새로운 70년 시작…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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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수석부차관보는 "한미동맹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헬비 수석부차관보는 재단에 보낸 신년사에서 새해 "핵·미사일 기술의 지속적인 확산, 악성 행위자들(malign actors)에 의한 전 세계 및 국제 규범의 침식, 지역적 힘의 균형을 흔드는 신기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해를 한미동맹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되는 해'로 평가하며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유지하고 지역 파트너십과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이를(동맹 진화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같다"며 "공동의 목적을 공유한 동맹 앞에 함께 극복할 수 없는 도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다른 주요 국방·외교 당국자들도 재단에 보낸 신년사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잇달아 강조했다.
한미동맹을 '혈맹'이라고 표현한 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한미동맹은 여전히 지역 및 국제평화와 안보의 핵심"이라며 "미래의 도전에 맞서는 데 있어 한미동맹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우리는 함께 강력한 억제력을 발휘하며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추구하는 외교적 노력이 진행될 수 있는 공간을 보장하고 있다"며 "이런 협력관계는 한미의 고유한 유대관계를 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미국의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 50만 장을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과 같은 혁신 국가와 동맹국이면 좋은 점을 미국인에게 뚜렷하게 상기시켜줬을 뿐만 아니라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그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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