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재단·한국국방외교협회, 국제보훈정책 포럼 개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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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재단과 한국국방외교협회는 17일 육군회관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국제보훈정책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제보훈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사회 전반에 보훈 문화를 확산시키고 국제 보훈 협력사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계획됐다.
1부에서는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과 황동준 한국국방외교협회 이사장의 환영사,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과 한태규 한국외교협회 회장의 축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마크 질레트(소장) 유엔사 참모장·디에터 드레이어(대령) 주한 외국무관단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환영사에 나선 정승조 회장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보훈은 오늘날 국가와 우리의 책임과 의무”라며 “포럼을 통해 보훈정책 개발과 활성화 대책을 도출하고 더 나아가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의 사회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최장민 전 주캐나다 국방무관이 ‘참전용사 세대를 넘는 국가보훈 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국제보훈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업 대상을 참전용사 세대에게 너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참전용사 연령을 고려할 때 세대를 넘어 계속될 수 있는 국제보훈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보훈, 보훈외교라는 용어가 아직 외교부와 공감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 부처만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부처가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참전용사 미래세대 계승을 위한 국제보훈정책 방안 모색’이라는 두 번째 주제는 오일환 한국보훈학회 부회장이 발표했다. 오 부회장은 “실제로 보훈외교는 오늘날 내적 안보에 기여하는 귀중한 소프트 파워”라며 “참전용사 후속세대와의 보훈외교는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다지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국익을 위해 대변해 줄 수 있는 친한파를 육성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세대와의 보훈 외교를 준비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경수 한국국방외교협회 국제협력본부장과 송승종 대전대 교수, 김태업(준장) 미8군 부사령관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