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뉴스

한미 동맹 재단 소식을 알려주세요.

언론 보도

(국방일보) 전쟁영웅이자 한미동맹 상징…‘고귀한 정신’ 되새기다 / War hero and the symbol of ROK-U.S. Alliance... remembering 'the noble spirit'

관리자

view : 328

부산서 ‘윌리엄 웨버 대령 특별전’ 유엔평화기념관 개관 10주년 기념 내년 12월까지 유품 100여 점 전시

6·25전쟁서 오른팔·다리 잃고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등 평생 자유·평화 수호 위해 헌신

 

“My injury is a symbol of sacrifice for freedom, which I am proud of(나의 상처는 내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유를 위한 희생의 상징입니다).” 

한미동맹의 상징 같은 존재였던 6·25전쟁 참전용사 윌리엄 E. 웨버(1925~2022) 대령을 기억하는 전시가 지난 26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한미동맹을 이어가다, 윌리엄 E. 웨버’ 특별전은 유엔평화기념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재단과 공동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열리며 웨버 대령의 유품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2022년 웨버 대령 별세 후 그의 부인인 애널리 웨버 여사는 한국에 유품 기탁 의사를 밝혔고, 기념관 측에서 직접 미국을 방문해 총 130여 점을 인수해 왔다.

기탁 유품에는 웨버 대령의 초상화를 비롯해 미국 무공훈장, 은성훈장, 퍼플 하트 훈장 등 군 복무 중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된 40개의 훈장과 표창,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자문위원으로 대령을 임명하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친서 등이 포함됐다. 이번 특별전은 이 유품들을 정리해 △윌리엄 E. 웨버 대령의 생애 △6·25전쟁: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70년의 기억, 치유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웨버 대령(생전 인터뷰) △잊혀진 전쟁을 승리의 전쟁으로 바꾸다 등 네 가지 주제로 꾸며졌다.

웨버 대령은 1943년 2월 열일곱 살의 나이에 미군에 자원했고, 1945년 1월 조지아주 포트 베닝에서 소위로 임관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187공수보병연대 K중대장(대위)으로 한국에 파병돼 인천상륙작전과 북한 숙천 및 순천 지역 전투 등에 참전했다.

1951년 2월 15일 밤 원주 전투 중 수류탄 공격으로 오른팔을 잃었고, 이튿날 새벽에는 또 다른 공격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영하 23도의 추위로 피가 얼어붙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웨버 대령은 1년간의 수술과 재활을 거쳐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으며 여러 보직을 거쳐 1980년 전역했다.

전역 이후에는 6·25전쟁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웨버 대령은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를 거쳐 회장을 맡았으며 1995년 워싱턴 내셔널몰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건립되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기념비의 핵심 조형물인 19인의 용사상 모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웨버 대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주위에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그의 노력 끝에 ‘추모의 벽’은 2022년 세워졌다. 화강암 소재의 기울어진 높이 1m, 둘레 130m의 벽 형태로 화강암 판 100개에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 3만6634명과 카투사 7174명 등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아쉽게도 그는 추모의 벽 완공 석 달을 앞두고 97세의 나이로 영면해 제막식에 함께하진 못했다.

김광우 유엔평화기념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상징인 윌리엄 웨버 대령 특별전을 열게 돼 대단히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의 아픔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한미동맹재단은 웨버 대령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한미동맹을 위한 헌신을 기리고자 2022년부터 윌리엄 웨버 대령 동맹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웨버 대령 추모비를 건립했다”면서 “이번 특별 유품전이 웨버 대령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는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와 김정훈 국제평화기념사업회 이사장, 주한 미해군사령관 닐 코프로스키 제독, 유엔군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 작전참모차장 홈슈 준장, 대한민국해군작전사령부 사령관 최성혁 제독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글=송시연/사진=양동욱 기자

 

(원본 기사)

전쟁영웅이자 한미동맹 상징…‘고귀한 정신’ 되새기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 확인

TOP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