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연합사령관 “韓美동맹은 가치 운명공동체…KATCHI KAPSHIDA!”(조선일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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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미연합사령관은 30일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수호하는 운명공동체”라면서 “지난 70년간 함께하며 동맹의 위대함을 발전시켰듯이 앞으로의 70년도 ‘공통 가치’를 토대로 ‘가치 갑시다(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라고 밝혔다.
역대 한미연사령관은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 기념일을 앞둔 이날 한미동맹재단을 통해 한미동맹 70주년 특별 메시지를 냈다. 토마스 슈워츠(연합사 재임 1999~2002), 버웰 벨(2006~2008), 월터 샤프(2008~2011), 제임스 써먼(2011~2013), 커티스 스카파로티(2013~2016), 빈센트 브룩스(2016~2018) 등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6명이 각각 메시지를 한미동맹재단에 보내왔다고 한다.
슈워츠 장군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생에서 중요했던 사건들을 더욱 많이 돌아보게 된다”면서 “내 인생의 기념비적인 순간 중 하나는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복무했다는 자부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할 것도 없이 내가 한국에서 5년 반 동안 복무했다는 사실은 무한한 자긍심의 원천”이라면서 “훌륭하고, 자애로우며, 마음 넉넉한 대한민국 국민들을 안다는 사실이 저는 무척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 태세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군사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육해공군이 자랑스럽다”면서 “자유를 수호하고 자유 수호에 수반되는 모든 가치를 지키겠다는 흔들림 없는 의지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복무했던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은 저의 개인적인 자부심을 넘어 전 세계 모두의 자랑”이라면서 “경제적으로부강하고 군사적으로 강력한 국가로서 한미 양국은 전 세계 희망의 초석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지속적이며 굳건한 한미동맹 70주년은 우리 모두에게 그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있다. 그는 ‘자랑스럽다(proud)’는 표현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했다.
샤프 장군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위협과 공격 때문만이 아니라 평화와 안정, 인권을 실현하고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은 스스로 성장하고 강화된 것이 아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이후 70년간 양국 국민들의 지속적인 헌신과 희생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지도자는 자유의 대가와 인권, 근면, 민주주의의 가치를 잘 안다”면서 “지난 70년간 동맹을 위해 노력한 이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말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계속해서 지원해야 한다. 한미동맹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더 나아가 동북아의 안보와 자유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고 했다.
벨 장군은 “한국은 미국의 훌륭한 우방으로서 베트남전, 걸프전(사막의 폭풍 작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등 여러 전쟁에서 미국을 지원하고 유엔의 전 세계적 임무 수행에 기여해 왔다”면서 “한미 양국은 이번 세기와 그 이후에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철저하게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써먼 장군은 한미동맹이 ‘세계의 모범”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70여 년 동안 한미동맹은 어떠한 침략에도 맞설 수 있는 강력하고 굳건한 동맹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면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항구적인 번영을 가능하게 한 전 세계의 모범이 되는 동맹”이라고 했다. 스카파로티 장군은 “성공적인 한미 동맹의 근거나 척도는 동맹이 지속된 시간이 아니라 그동안 수많은 시험을 견디며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브룩스 장군은 “서로 다른 두 나라가 상시 연합사령부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일”이라면서 “한미연합사는 양국이 국가 주권을 유지하면서 지휘의 통일을 추구하는 전 세계 다국적 조직의 모범 사례”라고 했다. 그는 또 “한미 동맹은 운명을 같이 하는 공동체”라면서 “그 토대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것으로 이를 함께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그 의지를 새롭게 다짐하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치 갑시다(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한미동맹재단은 “역대 연합사령관들은 한국 근무를 마치고 전역한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 내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면서 “이는 제2의 한반도 근무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10월 1일을 한미동맹의 날로 지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석조 기자-
<원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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