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한미동맹을 확대해야 한다고 25일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22-2 한미동생 평화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우리는 오늘날 전례 없는 위협과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는 대부분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는 공동 안보의 미래를 미래지향적이고 포용적인 시각에서 재정의하고 재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미는 안보뿐 아니라 팬데믹 대응과 기후변화 등 다른 글로벌 과제를 해소하는 데 있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동맹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안보관계가 중요 요소지만, 한국은 경제, 과학, 기술 진보, 팝 컬처 등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미래세대가 군사동맹을 넘어 우리의 공동 가치를 포괄하는 동맹으로 한미동맹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과 관련, 골버그 대사는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등 함께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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