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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기고] 美 인태 사령관에게 ‘이태수’라는 한국 이름을 붙여준 이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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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 한미동맹재단(KUSAF)과 한국에 근무했던 미군들로 구성된 주한미군전우회(KDVA) 대표자들이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주한 미군의 상급 부대로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 강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의 대선, 북한의 지속적 전쟁 위협 등 세계와 동북아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가운데 이뤄진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은 한미 동맹과 우리 안보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이번 방문에는 주한미군전우회 회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도 함께했다.

인도태평양사령관 존 애퀼리노 대장, 육군사령관 찰스 플린 대장 등 미군 주요 인사들의 한반도 방어 및 북한 도발 억제 의지는 확고했다. 사령관들은 최근 한미 연합 훈련이 두 배 이상 늘어났고 한·미·일 안보 협력이 크게 강화된 점을 예로 들면서 한목소리로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파이트 투나이트(Fight Tonight·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상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령관들은 한·미·일 공조를 가장 큰 성과로 강조하면서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낸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 특별한 감사를 표명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일 3국 협력과 공동 훈련으로 북한에 대한 더욱 강력한 억제력(stronger deterrence)이 확보되고 경제력 강화에도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평가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우리 모두를 마음 든든하게 하였다.

그러나 안보에 완벽한 것은 없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한 훈련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확고한 대비 태세 유지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훈련 여건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지만 아직도 보완할 여지가 많다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미사일 데이터를 공유해 상호 호환성을 더욱 높여야 하며, 북한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한미연합사의 능력을 증강해야 한다고도 했다. 필자는 한·미·일 간 데이터 공유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3국 통합 미사일 대응센터로 발전시켜 정보 공유는 물론 추적, 격추 등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동북아 안보 정세는 우리가 조금도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다.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 위협과 북·중·러 군사 협력 강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현 시점에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일이다. 한미 동맹은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이 아니다. 양국의 국가 이익과 정치적 이유로 계속 변화하고 발전과 퇴보를 반복했다. 과거 수차례 어려운 고비를 넘겨왔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한미 동맹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따라서 군과 정부 차원의 노력뿐 아니라 전직 안보 분야 경험자들의 전문성 등도 활용해 더욱 발전하고 강화된 한미 동맹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우리 국민도 이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한미동맹재단과 한미동맹친선협회는 인도태평양 사령관 존 애퀼리노 대장에게 ‘이태수(李太秀)’라는 한국 이름을 붙여줬다. ‘인도태평양을 수호하는 뛰어난 제독’이라는 뜻을 가진 이 이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책임 구역인 인도·태평양을 잘 수호해주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애퀼리노 사령관은 한국 이름을 받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한 한미 동맹을 위해 임무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미동맹재단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공고한 한미 동맹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원본 뉴스>

[기고] 美 인태 사령관에게 ‘이태수’라는 한국 이름을 붙여준 이유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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