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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위대한 국군 전통과 21세기 강군의 길[포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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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예비역 육군 대장

10월 1일 ‘국군의날’은, 1956년 당시 각기 다른 날을 기념하고 있던 육·해·공군의 기념일을 통합하기 위해 가장 늦게 창설된 공군의날을 기준으로 제정됐다. 이는 3군 체계가 완성됐음을 기념함과 동시에 더욱 강한 국군이 됐음을 선포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10월 1일은 6·25전쟁 때 국군이 독자적으로 38선을 넘어 북진을 시작한 날이라는 의미도 있다. 또, 1953년 현 한미동맹의 근본이 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날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10월 1일은 대한민국과 국군이 더욱 강해진 날이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역사적인 사건들이 발생한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10월 1일 국군의 날이 더욱 더 의미 있다고 본다.

국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창설됐다. 1950년 북한의 불법 무력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체계적인 군대의 모습도 갖추지 못한 국군은 유엔군과 함께 맨손으로 목숨 바쳐 싸워 조국을 지켜냈다. 전쟁 이후에도 북한은 군사적 도발을 자행했고, 매순간 국군은 이를 막아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왔다.

비록 국내 정치문제에 군을 이용해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던 아픈 기억도 있지만, 대다수 군인은 언제나 땅과 하늘과 바다에서 조국을 지켰고 지금도 그리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 5∼ 6위의 군사력을 갖추게 됐으며, 레바논을 포함한 4개국에 군대를 파병하는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발전된 무기체계는 세계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으며, 방위산업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데 따른 병역자원 감소, 군 간부 처우 문제로 인한 간부 모집·유지의 어려움 등 국군은 또 다른 난관에 직면해 있다. 또한, 군의 고유한 가치는 변함없는데, 군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이 지나치게 정쟁화되면서 군대가 정치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며, 원치 않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하지만 군대는 존재의 목적을 상기하며 군의 사명과 이념을 목숨 같이 지켜내야 하는 조직이다. 그 가치와 본질은 언제나 불변함을 기억해야 한다.

국군의날도 시대 상황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념식이 축소되거나 생략되기도 했고, 국군의날 행사가 문화 공연으로 진행된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념식이 정례화하고 시가행진도 부활하는 등 국군의날이 국군의 특성을 반영한 기념식의 모습을 띠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국민과 함께 국군의날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고 축하하는 계기가 됐다.

군대는 강해야 한다. 국군은 국민의 군대다. 따라서 강한 군대가 되려면 국민에게 사랑받고 국민이 군대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승리한 군대는 국가와 국민의 강력한 상무(尙武) 정신에서 만들어진다. 스파르타 군인이 강했던 것은 도시국가 스파르타의 상무 정신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군대를 존중하고 군인이 되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생각했다. 국군의날을 맞아 우리도 생각해 봐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강한 군대는 결국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 국군은 국민을 지키고 국민은 군대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국군의날 의미일 것이다.

 

<원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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