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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해 평택기지 들러 한미동맹 다짐하게 하라’ 유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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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이자, 창군(創軍) 원로인 고 백선엽(1920∼2020) 장군 2주기 추모 행사가 8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다부동은 백 장군이 1950년 8월 북한군을 격파하고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주요 격전지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육군협회 주관으로 이날 오전 11시 열린 추모식에는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철우 경북지사, 정희용 국회의원(국민의힘), 김재욱 칠곡군수,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백 장군 2주기는 오는 10일이지만, 휴일이어서 이틀 앞당겨 개최됐다. 추모식은 참배, 헌화, 분향, 추념사 낭독 등으로 진행됐으며 군에서는 군악대와 의장대를 지원했다.

이 장관은 추념사를 통해 “백 장군의 헌신으로 오늘날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지속하는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준비 등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북한이 도발하면 할수록 백 장군이 일구어낸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여사는 “아버지는 임종을 앞두고 두 가지 유언을 남기셨다”며 “이는 자신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묻기 전에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에 들러 전우들에게 인사하고, 이어 경기 평택시 미군기지를 찾아가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거듭 다짐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로 눈치를 보는 주위 사람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바람에 아버님이 남기신 마지막 부탁을 이뤄드리지 못해 아직도 가슴이 아프고 후회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와 경제 번영의 토대가 된 한·미동맹은 백 장군의 지대한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경북도도 피를 흘리며 쌓아 올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군은 6·25전쟁 발발 당시 한 달 만에 낙동강 전선만 남기고 적화되는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미군과 함께 다부동전투에서 전공을 세우며 32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국군 최초로 대장에 올랐다. 또 전쟁 당시 미군과 연합작전을 펼치는 도중 오늘날 한·미동맹의 구호가 된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만들어 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백 장군은 별세 전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전투복을 수의(壽衣)로 입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박천학 기자(kobbla@munhwa.com)

원본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2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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