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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韓·美, 해외 인프라 공동 진출 등 경제협력 가능성 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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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25/2021032501959.html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 동맹관계가 금융 분야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동남아시아 등 제3국 대상의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진출, 양국 간 교차 투자, 금융 정책 공조 등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25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한미동맹포럼’에서 ‘금융협력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Strengthening the Korea-U.S. Alliance through financial cooperation)’ 주제로 강연했다. 한미동맹포럼은 2017년 각각 설립된 주한미군전우회(KDVA)와 주한미군전우회 지원을 위해 정부 후원으로 설립된 민간단체인 한미동맹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한미동맹포럼은 정승조 전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전우회는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각각 회장을 맡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은 위원장은 "상호투자(Cross-investment), 제3국 공동진출(Co-movement), 긴밀한 금융정책 공조(Co-operation) 등을 통해 한미간 금융협력을 증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은 위원장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9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가동을 시작한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생산공장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은 위원장은 "롯데케미칼의 화학 공장은 미국의 풍부한 셰일가스를 원료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데 현지에서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미국과 한국이 서로 윈윈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2017~2019년 수출입은행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경험을 소개하면서 "지난 5년간 SK E&S,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면서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을 합산해보니 11조300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5일 한미동맹포럼 강연에서 한국과 미국의 금융협력 방안을 설명한 강연 자료. /조귀동 기자

또 그는 "미국 기업은 디지털과 뉴딜 분야에 많은 투자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데 한국에 와서 그런 분야에 공동으로 투자한다면 한미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늘어나는 해외 금융 투자도 거론했다. 은 위원장은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보험사, 증권사 등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미국의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인프라에도 투자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아세안(ASEAN) 등을 대상으로 한 인프라 사업에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유망하다고 은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인프라 자금 조달 분야에서 협력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은 위원장은 "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정보와 자금조달 능력을 갖고 있고, 미국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 많고 미국의 투자가 정치적인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평판도 확고하다"고 근거를 들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5일 한미동맹포럼 강연에서 한국과 미국의 금융협력 방안을 설명한 강연 자료. /조귀동 기자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되기 전 주한 미국 대사관 및 미국 상원의원들과 이 문제를 협의했었다"며 "정부 당국 간에 인도·태평양 인프라 사업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금융 분야 협력도 중요한 분야라고 은 위원장은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등 금융정책의 타이밍과 방향을 조화시키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의 금융 위기가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것뿐만 아니라 신흥국의 위기가 거꾸로 선진국으로 번지는 역-확산(reverse-spillover)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2013년 미국 통화 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난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를 방지 또는 억제하기 위해 글로벌 공조가 중요한데, 한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은 위원장은 또 통화 스와프도 한국과 미국이 윈윈하는 협력 사례로 거론했다. "한국은 국제 금융 시장이 불안정해졌을 때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 안정적인 거시경제 운용이 가능하다. 거꾸로 미국은 상대적으로 신흥국인 한국의 통화가치가 떨어져 한국의 대미 수출이 늘어나는 문제를 통화스와프를 통해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등에서 금융 정책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하면서 미국 재무부 및 금융계와 맺어온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89년 한국의 변동환율제 이행과 관련해 미 재무성과 협상을 했을 때 미국 측 협상 책임자로 찰스 달라라 당시 차관보를 처음 만나게 됐는데, 그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은 위원장이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장을 맡았을 때 국제금융연구소(Institute International Finance) 소장(managing director)이던 달라라씨와 장관(김진표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의 면담을 주선하면서 다시 인연을 맺었는데, 은 위원장이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수출입은행행장을 할 때 사모펀드로 자리를 옮긴 달라라씨와 계속 긴밀하게 소통을 해나갔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재임 당시 공화당 인사였던 달라라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은 위원장은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참석한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군사 안보 동맹으로 시작한 한미동맹은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이자 지역 및 글로벌 협력,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일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우리는 보다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통된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현안에 걸쳐 구축해왔다"며 "활발한 양국 간의 경제 및 무역 관계와 깊은 인적관계 또한 한미관계를 명확히 지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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